속초식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제주식 물회 공천포식당!!
서귀포에서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공천포.
동글동글 자갈이 박힌 담벼락을 따라 산책하기도 좋고
물이 빠졌을 때 검은 모래 사이로 솟아오르는 시원한 용천수에 시원하게 살짝 발을 담그기도 하고 바위틈에 있는 보말 잡기도 가능한 제주의 매력이 가득한 곳.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물회가 맛있는 공천포식당 때문!!
상호 자체가 마을을 대표하는 유명한 맛집이에요.
자고로 물회는 햇빛 쨍한 날 먹어야 제맛!
개인적으로 비 오고 흐린 날엔 물회 생각이 전혀 안 나요.
이날도 약간 흐리긴 했지만 햇빛이 나고 더워서 물회 먹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 예쁜 해안가를 따라가다 보면 식당이 보여요.
매장 앞과 옆쪽에 주차장이 있고 자리가 없으면 근처 공터나 길가에 세우시면 돼요.
대기가 있는 식당인 만큼 가게 앞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대표 메뉴들이 적힌 메뉴판.
매주 목요일이 휴무네요.
물회는 여러 가지 조합도 가능한데 그때그때 제철인 재료들이 달라서 안 되는 메뉴엔 품절 표시가 되어 있어요.
이날도 아직 이른 철이라 한치 생물은 없고 냉동만 가능했어요. 아쉽,,
작년에도 공천포식당에서 생물 한치 물회는 한 번도 못 먹었던 것 같아요.
한치가 워낙 귀했는지 식당 물량 맞추기가 쉽지 않았나 봐요.

몇 년째 방문하지만 항상 변함없이 나오는 밑반찬.
하지만 질리지 않고 맛깔나요.
다진고추와 제주 물회에 기호에 따라 넣어먹는 제피가루는 셀프 코너에 마련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꼭 챙겨서 드세요.

냉동 한치물회.
냉동 한치로 물회를 만들면 국물 표면에 하얀 기름막 같은 게 생기는데
공천포식당의 냉동 한치물회는 그런 게 없어서 섞어놓으면 보기에도 그렇고 맛도 생물 한치물회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국물 색만 봐도 초고추장이 베이스인 육지식 물회랑은 확실히 다른 게 보이실 거요.
제주식 물회는 생된장을 풀어 국물을 내는 점이 특징이에요.
말만 들으면 살짝 낯설 수도 있지만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해서 더 끌리는 맛입니다.
제주의 여름을 대표하는 맛 중 하나예요~!


예전에 생물 한치가 있었을 때 먹었던 한치물회와 전복한치물회인데 이렇게 보니 확실히 생물 한치가 다르긴 다르네요!

예전에 같이 갔던 친구가 먹었던 자리물회.
서귀포 보목에도 자리물회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은데 친구말로는 공천포식당 자리물회도 꽤 맛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자리는 뼈째 썰어 먹는 생선이기도 하고 특유의 비린 맛이 강해서 생으로 먹기 힘드실 수도 있어요.
제주도민들 사이에서도 자리물회는 먹을 줄 아는 사람만 찾는 메뉴예요.


저의 최애 전복물회😍
저는 공천포식당에 가면 꼭 전복물회를 먹게 돼요.
오독오독하면서도 부드러운 전복이 듬뿍 들어있어요.
다 먹을 때까지도 전복이 계속 나와요.
매콤한 맛을 좋아하니 다진고추를 꼭 얹어 먹습니다.
새콤달콤한 물회 한입이면 입맛도 확 돌고 더위도 싹 가셔요.
메뉴판에도 적혀 있지만 물회 안에는 채 썬 오이와 무, 다진 미나리가 많이 들어있어요.
못 드시는 채소가 있는 분들은 미리 주문하실 때 빼달라고 요청하세요.

공천포식당은 고등어구이도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아주 좋아요.
저희는 아이 반찬으로 꼭 시키는데 고등어가 커서 저희도 물회 반찬으로 같이 먹어도 충분해요.
왜 고등어는 집에서 구우면 이 맛이 안 날까요,,,
고등어구이 하나만 있어도 아이들이 밥 한 그릇 뚝딱해요.
메뉴의 전복죽도 아이용으로 많이들 주문하시더라구요.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메뉴가 있어 대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보입니다.
매년 여름만 되면 주기적으로 생각나 찾아가는 물회 맛집 공천포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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